中 신화망 “북핵은 한반도 주변국 이해관계 특수성 반영”

18일 5차 6자회담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들이 향후 회담 참가국들의 입장을 짚어보는 특집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망(新华网)은 17일 평양특파원, 워싱턴 특파원 등 각국 주재 특파원 보고를 통해 ‘북핵문제 6자회담 참가국의 입장을 스캔하다’ 기사를 싣고 6개국의 회담참가 입장을 정리했다.

신화망은 각국의 입장을 미리 예상해 북핵 해결의 가능성 여부를 진단헀다. 이 매체는 한반도 주변국들의 이해관계에 놓인 북한 핵문제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북한 입장

신화망은 “북한이 5차 6자회담에 참가한 주요목적은 핵실험이후 가중된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시키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도록 하여 체제안전보장을 받는데 있다”며 “김계관 부상이 ‘정정당당하게(堂堂正正地) ‘핵억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각국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핵문제 해결의 가장 큰 장애물은 ‘미∙북∙일간 적대적 불신임'”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미국에 대해 ‘선금융제재해제’를 들고 나오고, 일본이 ‘인질문제’를 들고 나올 경우 회담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입장

신화망은 미국의 입장은 “북한은 반드시 핵포기를 해야 한다는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9.19공동성명’의 내용대로 약속을 이행해야 하며, 일체 핵무기 및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 금지조약’에 복귀해 국가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은 각국이 오랜기간을 통해 모처럼 해결한 자리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는 한편, 북한의 핵포기를 촉구할 것이며 적어도 영변 핵단지를 동결하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핵시설에 대한 조사를 접수해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하여 “부시정부가 이번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중대돌파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만일 북한이 핵포기를 접수하면 미국은 체제안전보장을 골자로 하는 ‘서면응낙(书面承诺-서면보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입장

신화망은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천영우 6자회담 대표의 발언을 근거로 “핵문제만 집중 토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몇가지로 나열했다.

그것은 ▲한국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 ▲각국은 핵문제와 관련 없는 토론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 ▲’9.19공동성명’ 이행의 기초단계인 기본적인 실행계획을 제정하며 ▲북한의 핵문제해결 과정에 맞게 보조를 맞추어 여러단계로 나누어 행동한다는 것이다.

계속하여 한국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문제인 “미국의 대북금융제재와 일본의 인질문제가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로 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일본 입장

신화망은 일본의 입장에 대해 “북핵문제와 인질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 핵실험이후 양국관계는 한층 악화된 상황에서 일본인 납치문제 제기는 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하여 “일본이 북핵문제와 인질문제를 결부시켜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대북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입장

신화망은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권고와 촉구로 교착국면을 해결”하는 유화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하여 며칠전 푸틴 대통령과 알렉세예프 6자회담 대표, 러시아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을 토대로 “러시아 정부는 각국이 타협과 양보를 발휘해 회담의 진전을 가져오며, 대북 군사적 징벌을 반대하고, 평화적, 정치적, 비(非)무력적 방법으로 북한핵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러시아가 대북징벌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큰 입장차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입장

신화망은 외교부 친강(秦刚)대변인의 정례브리핑 내용을 상기시키며,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희망한다”라고 지적했다.

친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이 개방적이고 영활한 실무태도를 가지고 6자회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친 대변인은 회담 분위기와 각국의 역할에 대해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루려면 각국의 초보적인 신임이 받침된 조건에서 풀어가야 한다”며 “중국은 회담의 주인장(东道主-주최국)으로서 중국에서 회담이 진행되는 만큼 각국이 원활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진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중국측은 각국의 이익과 밀접한 객관적, 전면적, 형평성 견지에서 문제를 관찰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5개국이 교류와 협조로 대해줄 것을 바란다”고 지적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