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형 핵무기 개발 중단 못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27일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 연구개발을 중단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도 신형 핵무기 개발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성젠쥔(勝建群) 중국군축협회 연구부 주임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신형 핵무기 제조를 중단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일 국방백서에서 핵무기가 국가안전 정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신형 핵무기 연구개발을 중단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성 주임은 “오늘날 핵무기 역량은 중국이 군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후 수단”이라면서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버리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이 신형 핵무기 연구개발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거나 핵무기를 폐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미국과 옛 소련 등 양대 핵강대국의 위협에 직면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미국의 맥아더 사령관으로부터 중국 동북지역에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07년 초부터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냉전시대 중책을 맡았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은 핵무기의 위험성을 알기 때문에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성 주임은 “5대 핵무기 보유국 외에 인도, 파키스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가 실전 사용보다는 전쟁 억지에 효과가 있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등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성 주임은 “중국의 핵무기 현대화는 자신의 안전을 보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형 핵무기는 과거에 비해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중국은 복잡한 국제안보 정세에서 신형 핵무기 제조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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