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감 후 귀국 최영훈씨 정신분열증”

탈북자 지원 혐의로 3년 간 중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달 29일 귀국한 최영훈(43)씨가 정신분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부인 김봉순(39)씨는 5일 “남편이 지금도 자신이 감옥에 갇혀 감시당하고 있다, 집안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고 말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며 병원에서 조울증과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병원 측에서 입원은 감옥과 비슷한 환경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당분간 통근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며 “종합검진도 마음이 안정된 후 받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2003년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탈북자들의 탈출을 돕다 체포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최씨 가족과 북한인권단체가 한·중 정부를 상대로 그의 무죄 석방을 촉구해왔다.

최씨는 귀국 후 현지 감옥에서 집단구타와 약물주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인권국제연대의 문국환 대표는 “최씨가 심각한 피해망상증과 불면증을 보이고 가족을 간수로 오인, 폭행하기도 해 가정생활이 어렵다”며 “국내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6일 모여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진상규명위 조사단을 통해 집단폭행 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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