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 美영사관에 탈북자 2명 또 진입”

탈북자 2명이 중국 선양(瀋陽)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이탈해 인접한 미국 총영사관으로 담을 넘어 들어간 사건이 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중국 현지의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선양 한국 총영사관에 있던 탈북자 2명이 이달 초 담을 넘어 미국 총영사관으로 넘어갔다.

현재 한국과 미국 당국이 이들의 향후 신병처리를 놓고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미국공관 진입은 지난 5월 초 선양 한국총영사관에서 보호중이던 탈북자 4명이 미국 총영사관으로 넘어간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다.

지난 5월에 진입한 4명 가운데 3명은 한국과 미국 당국의 협의 끝에 지난 7월 미국 망명이 허용돼 미국행이 성사됐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탈북자 6명의 미국 망명이 허용됐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이번 탈북자 처리과정이 주목된다.

특히 지난 14일(워싱턴 현지시간) 열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 거론했다고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특사가 전하는 등 최근 미국내에 탈북자의 자국 망명에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프코위츠 인권특사는 탈북자들의 미국행과 관련, “앞으로 상당수의 탈북자들이 미국에 들어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절대 다수의 탈북자들은 남한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한 정부도 탈북자를 받아들이는데 매우 관대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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