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단둥, 다롄-단둥 고속철 착공

중국 랴오닝(遼寧)성내 선양(瀋陽)과 단둥(丹東), 다롄(大連)과 단둥을 잇는 고속철도가 17일 착공됐다.


이로써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진흥책에 따라 중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떠오른 중국 동북지방도 본격적인 고속철 시대를 앞두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18일 선양-단둥, 다롄-단둥 구간 고속철도 건설과 선양, 다롄의 4개 역을 신.증설하는 랴오닝성 6대 철도 개조 사업이 17일 동시에 착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총 612억 위안(약 10조1천200억원)이 투입되는 랴오닝성 철도 개조 사업은 선양과 단둥, 다롄과 단둥 구간에 각각 시속 250㎞와 200㎞로 달릴 수 있는 고속철도를 새롭게 건설하는 한편 선양 남역과 다롄 역을 신설하고 기존의 선양 역과 선양 북역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4년 완공 예정인 선양-단둥 간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현재 3시간 35분인 소요시간이 1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2013년 하반기 완공되는 다롄-단둥 고속철도는 10시간가량 걸리는 단둥-다롄을 1시간 30분 생활권으로 묶게 된다.


이들 고속철도 노선 완공에 앞서 내년에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지린(吉林)성 창춘(長春)-랴오닝성 선양-다롄에 이르는 900㎞ 구간을 시속 350㎞로 주파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2012년에는 베이징과 선양을 잇는 시속 350㎞의 고속철도도 완공돼 선양이 명실상부한 동북 3성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게 된다.


북한 접경지역인 단둥은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신 압록강대교 건설에 이어 선양과 다롄을 잇는 고속철도망까지 잇따라 확보함으로써 북.중 무역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다롄-단둥 고속철도 건설로 동북 3성의 해양 관문인 다롄과 북.중 무역 중심지인 단둥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단둥을 중심으로 한 북.중 교역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롄-단둥 고속철도는 향후 지린성 퉁화(通化)-허룽(和龍)-옌지(延吉)-헤이룽장성 수이펀허(綏芬河)까지 압록강과 두만강변을 따라 1천389㎞ 구간을 잇는 둥볜다오(東邊道) 철도와도 연결돼 동북 3성 물류 운송의 핵심축을 이루게 된다.


랴오닝성은 고속철도 노선 증설로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선양 남역과 다롄 역을 신설하는 한편 기존의 선양 역과 선양 북역 증설에도 나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