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국제공항 방북 러시로 북새통

북한 고(故) 김일성 주석의 95돌 생일(4.15)과 조선인민군 창건 75돌(4.25) 등 북한 내부의 대형행사가 끝나고 첫 토요일을 맞은 28일 오후 중국 선양(瀋陽) 타오셴(桃仙)국제공항은 평양으로 들어가려는 방북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선양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간 남측 인원은 경기도와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안동대마방직 대표단, 우리민족서로돕기를 비롯한 대북지원단체 관계자 등 50명이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양에 들어가기 위해 선양국제공항에 도착한 남측의 한 방북 인사는 “북한이 4월15일부터 25일까지 내부적으로 대형 행사를 치르느라 북한에 들어가지 못한 방북자들이 오늘 한꺼번에 몰려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양국제공항에는 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 관람을 겸해 고국을 방문하는 총련 동포들 70여 명도 모습을 드러냈다.

총련의 한 관계자는 “그저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70여 명이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총련 동포들의 대규모 방북 때문인지 이날 선양국제공항에는 리기범 선양 주재 북한총영사가 직접 나와 출국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아울러 공항에는 취학 연령대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어머니와 함께 평양행 비행기를 타러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간간이 목격됐다.

이들은 북한이 오는 30일까지 만 5세 이하 해외 주재원 자녀를 모두 귀국토록 한 조치에 따라 평양으로 들어가는 학생들로 추정된다.

고려항공은 이날 승객이 많이 몰리자 JS 152편 외에 JS 256v편 전세기 1대를 더 투입해 이들을 평양으로 실어 날랐다./선양=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