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훈련에 美항모 출현 가능성 우려

중국은 이달 말 서해(중국명:황해)에서 실시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에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여할 가능성에 내심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8일 조지 워싱턴호의 훈련 참가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한.미 양국에 항모를 훈련에 참가시키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톱기사에서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 군사훈련 참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미국 항모의 서해 훈련 참가는 상당히 드문 경우로 이는 남북간에는 물론 중국을 포함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 직속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진린보(晋林波) 연구원은 이날짜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서해에 군사력을 투입할 구실을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한국과 일본은 미 항모의 진입으로 서해의 안전에 낙관을 하고 있으나 중국은 이에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서해 안보에서 느끼고 있는 불안감을 이해하지만 서해는 중국으로서도 앞마당이기 때문에 중국을 작전반경으로 포함하는 미국 항모의 진입은 중국에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이어 사설에서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중국이 미군에 갖는 감정을 고려하고 중국의 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이해와 협력 없이는 어느 행동 하나도 일보를 내디디기도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사설에서 한국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 과도한 반응을 보여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고 미 항모를 서해에 끌어들이면 중국 인민에게 미치는 한국의 이미지 손상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중국 네티즌들이 미 항모의 서해 진입에 전반적으로 경각심과 반감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이 사태를 악화시켜 중국이 폭넓은 정책적 선택을 할 여지를 줄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설은 동북아에서 중요 군사세력인 미국도 중.미 관계 등을 고려해 항모의 서해 훈련 참여에 신중한 접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서해 군사훈련이 이달말로 연기된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관련 당사국들에 대해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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