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해 탈북자 40여명 韓.美행 허용”

중국 정부가 새해 들어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40여명의 한국 또는 미국행을 허용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중국에서 북송되는 탈북자 수가 알려진 것과 달리 크게 늘지 않았고 오히려 강제 북송이 현저히 줄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내 소식통은 현지 공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옌볜(延邊)과 단둥(丹東), 동북 3성 지구 등에서 탈북자 검거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중국에서 강제로 송환된 탈북자들이 많이 거쳐가는 투먼(圖們) 탈북자수용소 관계자도 북송되는 탈북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구체적으로 통계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중국에서 강제 송환되는 탈북자의 수는 줄고 있으며, 이는 중국 공안 당국이 탈북자 색출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탈북자가 체포되더라도 가급적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북자 지원단체인 ‘헬핑 핸즈 코리아’의 팀 피터스 대표는 RFA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공식적으로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발표를 하기 전에는 중국의 탈북자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사회와 관계를 고려해 민감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일시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탈북자 40여명의 한국행이나 미국행을 허용했다는 부도와 관련,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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