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금수품목 철광석 대북 수입 활발”

최근 대중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북한이 하루 수천 톤의 철광석을 무산의 ‘칠성세관’과 두만강 ‘수중 교’(물밑 임시다리)를 이용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지난 4월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발맞춰 석탄·철광석 등을 수출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 무산군과 마주하고 있는 중국 쪽 지역에서 무산광산 철광석을 한가득 실은 30~40톤급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목격되고 있다”면서 “이 차량들은 대체로 중국 화룡(和龍) 인근 조차장(操車場)까지 철광석을 운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화룡 쪽에서는 두만강연선 철로를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엔 고속 화물열차도 투입했다”면서 “북한산 철광석을 중국 측 제철·제강소로 빠르게 운반하기 위한 것으로, 대북 무역 교류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고속 화물열차들은 100t급 대형화물 빵통(차량) 수십 개가 연결되어 한 번에 2000톤 정도의 철광석을 실어 나른다”면서 “하루에 수차례 왕복된다는 점에서 1일 수입량이 수천 톤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식통은 “무산광산에서 화물차량들이 두만강 수중 교를 넘어와 중국 제철소까지 직송하기도 한다”며 “급작스런 북한과의 활발한 물자교류로 중국 현지 주민들도 당황한 표정이다”고 최근 실정을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철광석 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2000년대 초 무산광산 인근 두만강 물속으로 자동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돌을 깔아 수중다리를 건설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작되면서 철광석 수출이 제대로 되지 않자 이곳을 잘 이용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엔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대중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수중다리를 통한 철광석 운반이 활발해지고 있다. 시간 절약의 장점도 적용됐다. ‘칠성세관’은 물품을 꼼꼼하게 체크한다는 점에서 다소 시간이 지체되지만, 수중다리에서는 세관원이 수량만 체크하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단둥(丹東) 지역에서도 감지된다. 단둥 소식통은 “지난 2일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가 재개통된 이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각종 상품과 설비자재를 한가득 싣고 신의주로 향하는 20t이상급 대형 화물차량들이 하루만 해도 1000여 대로, 이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둥으로 들어오는 북한 차량도 많아지고 신의주로 향하는 중국 차량들도 많아져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룬다”면서 “현지 주민들은 ‘대북제재가 해제 됐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한 보복이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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