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 해결위해 美에 더큰 역할 기대”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더라도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미국의 중국 전문가인 몬트레이국제대학원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연구센터의 유안징동 박사가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3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유안 박사는 21일 워싱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참여’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은 북핵 협상 등의 진전을 위해 북한을 압박할 만한 지렛대를 강화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한 결과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중 관계는 어린아이를 다루는 부모에 비유해 생각할 수 있다”며 “버릇없는 아이에게 매를 드는 것처럼 중국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는 있지만 북한의 경제적 붕괴와 그로 인한 대규모 난민의 중국내 유입 등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보다 현실적으로는 대북 영향력 강화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북 경제제재의 효과와 북한의 핵활동 중단 사이에는 시간적 차이가 존재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계속할 만큼 충분한 핵 물질을 보존한다면 경제제재의 효과가 나타나기 이전에 핵 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핵 포기는 결국 북한이 모든 안보와 우려 사안들이 해결됐다고 확신할 때만 가능하며 이는 미국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유안 박사는 강조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협상의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내심으로는 협상의 진전을 위해 미국이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는 설명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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