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돈줄’ 타격…조선무역은행 금융거래 중단

중국의 최대 외환 거래 은행인 중국은행이 7일 북한 조선무역은행의 중국은행 내 계좌를 폐쇄하고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행이 조선무역은행 계좌를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행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조선무역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이 계좌와 관련된 모든 자금거래를 중단한다는 사실을 북한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은 폐쇄된 계좌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 폐쇄 조치는 지난 3월부터 계속된 일련의 미중 공조 노력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월 조선무역은행이 북한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유엔 제재와 별도로 이 은행과의 금융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은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중국에 파견해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자산 동결 조치 등에 중국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연일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중국의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당국은 이미 산하기관들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엄격하게 집행하라고 통보했고, 중국에 자리 잡고 있는 단천상업은행 등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져왔던 ‘환치기’ 등 불법 영업을 단속하는 정황도 포착된 바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돈줄’은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조선무역은행은 국가 간 송금과 대금지급을 처리하는 국제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 간 자금결제통신망 기구)’에 등록된 유일한 북한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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