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내부정보 획득 어려워…대북전략 마련 난항”

중국이 최근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정확한 판단에 따른 대북 전략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넷판은 23일(현지시간) 중국 학자들과 정부 싱크탱크가 북한 체제 내부에서 전개되는 최신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면서 이와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차이젠(蔡建) 푸단(復旦)대 한국학연구센터 교수는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한 중국이 접근은 이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전략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롄구이(張璉괴<玉+鬼>)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도 중국의 많은 학자와 정부 싱크탱크가 북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주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북한 전문가들과 정부 싱크탱크는 지난달 말 싱하이밍(邢海明) 아주사(司·한국의 국에 해당) 부사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북한에 보낸 데 이어 지난 17일 류전민(劉振民)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의 행보에 대해 북한이 여전히 중국을 확고한 동맹으로 생각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류 부부장의 방북이 북한이 여전히 정치적으로 안정적인지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최근 중국 공산당 국제부가 아닌 외교부의 북한 접촉이 늘어난 것에 대해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차이 교수는 공산당 국제부와의 교류는 대개 양측 집권당 간 관계를 강조하고 두 나라가 형제국가나 동맹이라는 느낌을 전달하지만, 외교부가 관여하는 것은 ‘국가 대 국가’의 일상적인 교류에 가깝고 형제 관계를 덜 강조하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자칭궈(賈慶國)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국가 대 국가’의 관계는 중국이 이념을 강조하는 대신 중국의 국가 이익에 초점을 맞춰 북한을 보다 ‘정상적인’ 방식으로 대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 교수는 또 이런 관계가 중국이 북한에 대한 반대의사를 나타내는 데 있어 융통성을 줄 수 있고 어떤 조건에서 중국이 대북지원을 계속할지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은 김정은을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김정은이 북한 경제를 추가 개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제는 이런 기대가 존속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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