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核실험 정보 국제사회에 제공…압박될듯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동향에 대한 감시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위란 중국 국방부 부부장(차관급)은 7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지나 저보 CTBTO 사무총장과 만나 중국이 독자적으로 확보한 핵실험 감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TBTO는 중국의 이 같은 조치가 중국에 있는 핵실험 감시시설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기 위한 첫 번째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공식적으로는 비준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현재 10개의 핵실험 감시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北京)·란저우(蘭州)·광저우(光州) 3곳의 시설은 핵실험 여부와 원료를 판단할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을 감지하는 시설이고 나머지 7개는 지진파와 음파를 감지하는 시설이다.


중국의 이 같은 정보가 공개될 경우 국제사회는 실제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지, 핵실험에 사용된 원료가 무엇인지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 중국의 반대 의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어 북한에 대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권력 서열 8위인 리위안차오(李源朝) 부주석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전승절(7월 27일)’ 행사에 초청돼 김정은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