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주재 새 대사에 주미대사관 공사 출신 임명

중국 정부는 북한 주재 신임 대사에 미국 주재 공사을 역임한 류샤오밍(劉曉明.50)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을 임명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출신인 류 부주임은 다롄(大連)외국어대학 졸업 후 외교부에 들어가 잠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직원으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주로 외교부 북미·대양주사(司)와 주미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42세 때인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미 대사관 공사를 지낸 후 이집트 주재 대사를 거쳐 2003년부터 간쑤(甘肅)성 정부 부비서장과 성장조리(무임소)로 있다가 지난 3월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으로 전보돼 중앙외사공작 영도소조에서 일해왔다.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국제정세, 외교정책 집행상의 중요 문제, 대외업무 관리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 당 중앙과 국무원에 건의함으로써 대외업무 관련 규정을 제정하거나 수정토록 하는 임무를 하는 기관으로서 주임은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 겸 당조 서기가 맡고 있다.

류 부주임은 3월28일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 서기가 장성택 북한 중앙군중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노동당 친선시찰단을 면담할 당시 탄자린(譚家林) 중앙대외연락부 부장조리, 최진수 중국 주재 북한대사 등과 함께 배석하기도 했었다.

중국이 이번에 젊은 미국통 외교관을 북한 주재 대사로 임명한 것은 북한의 핵문제와 미사일문제 등이 자국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최우선 목표중 하나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보고 이들 문제를 특히 미국이 포함된 다자 틀 내에서 해결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류 부주임은 외교부 북미.대양주사에 근무할 때인 1983년 미국 보스턴의 터프스대학 플레처 스쿨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이후 북한 주재 대사로 정이(鄭義), 차오쭝화이(喬宗淮), 완융샹(萬永祥), 왕궈장(王國章)에 이어 현임인 우둥허(武東和)까지 모두 부부장급 이상을 내보냈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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