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2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계좌이체 문제 해결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어려움이 많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참가국들이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했으며, 중국측도 고도의 책임감을 갖고 관련 각측과 ‘불철주야’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나 그 해결은 회담 참가국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현재로서는 계좌이체 문제의 해결에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중국측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관련 각측과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좌이체의 절차적.기술적 문제는 사전에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질 단계는 아니라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각측의 우려를 해소해 후유증을 남기지 말고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변인은 BDA의 계좌이체 문제는 당연히 이체 대상 은행인 중국은행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은행을 포함한 관련 기관 등에서도 그 나름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서로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관련 각측이 건설적인 노력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해당 전문가와 기관, 6자회담 당사국을 포함한 관련 각측이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