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변방군 ‘탈북 중요군인’ 13일째 수색중

▲ 북-중 국경지역 ‘탈북 중요군인’ 수색작업이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 28일부터 시작된 ‘탈북 중요군인’ 체포를 위한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이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싼허(三合), 빠이찐(白金) 등 연변조선족 자치주 룽징(龍井)시의 국경지방에는 중국변방대 군인들의 가택수색이 진행중이며, 옌지(延吉)시와 연결되어 있는 고속도로에 대한 검문검색도 계속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변방대의 한 간부는 “이번 사건은 북한당국의 공식요청에 따른 작전으로, 용의자가 검거될 때까지 수색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당국이 전달한 내용에 따르면 용의자가 총기를 휴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방대가 이 사건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

룽징시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식량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A교회의 관계자는 “아무리 총기를 휴대한 탈북 군인이라 하더라도, 변방대 군인들이 직접 나서서 이렇게 오랫동안 검거 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실제 중국 내에서 총기사고, 강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변방대가 직접 탈북자를 추적했던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룽징시 일대에서 활동중인 선교사들과 NGO 관계자들은 “일반 병사가 아니라 특무상사급의 군관이나 장교가 탈북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룽징시 일대에 거주중인 탈북자들이 크게 불안에 떨고 있다.

룽징시 외곽 덕신향(鄕)에 살고 있는 최영순(가명. 63세. 2001년 탈북)씨는 “중국 군인들이 집집마다 수색을 벌인다는 소문 때문에 낮에는 과수원의 움막에서 지내다가 어두워서야 집으로 내려온다”며 “열흘도 더 지났으면 (탈북군인은) 벌써 멀리 도망갔을 텐데, 정작 이곳에서 숨어지내는 탈북자들이 붙잡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 룽징(龍井)=김영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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