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호랑이 야생화훈련 첫 성공

중국이 인공사육한 백두산호랑이의 야생화훈련에 처음 성공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 있는 백두산호랑이(중국명 동북호) 인공사육기지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에서 인공사육 호랑이 12마리의 야생화훈련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중국은 한국에서는 백두산호랑이, 또 북한은 고려범으로 부르는 시베리아호랑이를 동북호(東北虎)라고 부르고 있다.

동북호림원은 지난 2002년 최초로 백두산호랑이 야생적응훈련에 착수해 다 자란 호랑이 12마리를 지린(吉林)성의 백두산 아래에 마련된 15㏊ 면적의 야생화훈련기지로 옮겼다.

이들 호랑이는 야생훈련기지에서 자유로운 교배를 통해 34마리의 새끼를 낳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야생훈련기지에서 태어난 새끼호랑이들은 인공사육한 호랑이와는 달리 야성이 넘친다”고 소개했다.

동북호림원의 수석기사 류단(劉丹)은 “4년에 걸친 야생화훈련을 통해 이들 호랑이는 이미 사람에 대한 친밀감을 잃어 버리고 야성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동북호림원은 최근 수컷 8마리, 암컷 7마리 등 호랑이 15마리를 야생화 훈련기지로 옮겨 3년 기한으로 야생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서 10대 멸종위기 동물로 정한 백두산호랑이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1980년 헤이룽장성 하이린(海林)시에 인공사육기지를 건설, 1996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당시 8마리에 불과했던 개체수가 인공사육을 통해 현재 620마리까지 늘어났으며, 임신 중인 어미호랑이를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 700마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백두산호랑이는 400마리 정도로 이중 20마리가 중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