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박람회 北대표단 투자유치 ‘열심’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를 받겠다”

중국 창춘(長春)시에서 2일 개막된 제2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이 외자 유치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인터넷 길림신문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참가중인 북한 무역성의 중국 동북3성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전현정씨는 “모든 분야에서 각종 다양한 투자를 유치할 목적으로 왔다”면서 광산, 농업개발 뿐 아니라 방직, 피복, 기계, 건설 등 분야에서 중국 회사의 자본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부터 중국 회사의 대조선(對北)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투자 모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합영회사를 세워야 한다. 중국과 조선은 투자보호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합영회사는 수출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영회사 설립도 두 달 내지 석 달이면 승인을 받을 수 있고, 특히 대규모 합영회사의 수속은 아주 빠르다”고 강조했다.

전씨에 따르면 중국측은 지난해 함경북도 회령지구의 오령산광산 개발에 합의, 이곳에서 생산된 자철광을 가져가고 있다. 북한의 최대 철광석 생산지인 함북 무산군에서 나온 자철광은 이미 중국 통화강철그룹은 물론 청진항을 통해 중국 남방 강철회사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에서는 이번 박람회에 30개 회사 80명의 관계자를 보내 건강식품과 한약, 공예품, 생필품 등을 전시중이다.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동명 조선국제전람사 총사장은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을 중국에 널리 알리고 현지 회사와 합영.합작을 바란다면서 “큰 마음을 먹고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지린(吉林)성과 경제 협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역성 관계자인 권정현씨는 “조선이 (미.일) 경제봉쇄에서 벗어나려면 반드시 상호 이해관계가 있는 지린성과 협조해야 한다”면서 “이럴 때 조선에서는 동해안 길과 서해안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상공회의소의 윤영석 서기장은 올해로 두 번째 맞는 평양 국제상품전람회가 25일께 열린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