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쩌둥 겪어 北 수령주의 반대”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북·중동맹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에게 김정일이 자꾸 핵무기를 휘두르게 되면 자신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7일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탈북자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민주주의 강좌’를 통해 “중국을 직접 공격하게 되면 자꾸 김정일을 더 옹호해주기 때문에 ‘김정일의 핵무기를 왜 내버려두느냐’는 명분으로 공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은 값이면 너희 말 안 듣고, 밤낮 중국을 욕하고, 북한 주민들을 굶기고, 세계 여론을 악화시키는 김정일과 친할 것이 아니라 우리(남한)하고 친하게 지내자고 설득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의 동맹을 존중하고 있으며, (북한을) 중국식으로 개혁·개방시켜 김정일 정권을 교체하자. 이것을 한국, 일본, 미국도 지지한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은 측근자들을 모아 놓고서도 미국의 욕은 전혀 하지 않는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계속 욕을 한다”며 “(이는) 미국 사람들은 김정일에게 체제를 고치라는 말을 안 하지만 중국의 영향이 들어오면 자기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우선은 ‘우리 식으로 개혁·개방 하라’고 하지만 김정일은 절대로 말을 안 듣는다”며 “김정일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반대하자고 해도 구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중국을 자꾸 욕하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중국도 북한과 동맹은 계속 유지하지만 사상적인 동맹은 안 한다는 말을 한다”며 “그것은 중국 사람들이 수령주의를 반대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도 (마오쩌둥의) 수령주의 때문에 크게 혼났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김정일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미국”이라며 “미국이 지금 결심을 못해서 그렇지 결심을 하고 달라붙으면 북한도 견딜 재간이 있겠는가. 김정일이 아무리 정신이 빠졌어도 미국과 싸우자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전에 미 국무성(국무부) 대표단이 왔을 때 김정일은 ‘우리는 미국을 싫어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당신들은 왜 자꾸 남조선을 옹호하는가?’라고 말했다”며 “이렇게 볼 때 미국과 대적하기 위해 김정일이 핵무기를 만든다는 여기 친북 좌파들의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 궤변인가를 잘 알 수 있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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