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표단, 김정일 못만나..北 6자복귀 거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대표단은 끝내 북한의 `입장변화’를 유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표단은 마지막까지 기대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하지 못한 채 베이징으로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해제가 없을 경우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16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일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이었으며 주권국가가 당연히 갖고 있는 권리에 해당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중국 대표단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없이 끝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 만큼 본격적인 대북 압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의 우 부부장은 이런 방북 결과를 베이징을 방문중인 이규형 외교부 제2차관에게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얘기하는 ‘김정일 메시지’도 특별히 전해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측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회동하자는 한국측의 제안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우 부부장의 경우 일단 5자회담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혔으나 이후 이 차관이 만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검토해보겠다는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5자회담 개최와 관련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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