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지진 애도기간에 맞춰 北도 함께 조의”

베이징(北京) 올림픽 성화 봉송 당시 대대적 환영 행사를 벌였던 북한이 쓰촨(四川)성 대지진에 대해서도 최대의 조의를 표하며 양국간 긴밀한 우호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20일, “북한은 중국 정부가 19일~21까지를 대지진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선포하자, 중국과 마찬가지로 19일 오후 2시 28분 평양 시내에 사이렌과 차량 경적을 울려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조선인민도 중국인민과 똑같은 방법으로 지진 희생자를 애도했다”며 북한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중국 지진 구호성금에 10만 달러를 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희생자 조문소가 설치된 평양의 중국대사관에는 북한의 당·정·사회단체에서 온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은 지난 13일 대지진 사태가 발생한 직후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재빠르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14일에는 김영일 북한 총리가 류사오밍(劉曉明) 북한 중국 대사를 만나 재차 위로를 표시하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당시에도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성화가 지나는 전 세계 도시들마다 시위 행렬이 이어졌던 반면,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직접 지시에 의해 40여만 명의 평양 시민이 환영 인파로 나서 중국 측이 감사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북한이 이렇듯 중국 측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나서는 것은 양국간 전통적 혈맹관계를 과시하고, 식량난 문제나 핵포기 압력 등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국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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