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전력공급 발표에 고무적 분위기

중국은 12일 북한의 핵 폐기 합의를 전제로 200만㎾의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리 정부의 중대 제안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의 공식 논평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북 비료지원에 대해서도 남북한 관계 개선과 6자회담 분위기 조성에 유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부의 이번 제안은 중국에도 사전 설명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의 중대 제안은 이미 지난달 방북을 전후해 그 실체의 일단이 알려진 것이어서 중국과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는 조율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과 미국이 뉴욕채널을 통해 직접 접촉을 시작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회담 당사국들에 대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문기사를 통해 정 장관의 중대 제안 공개 사실을 긴급 타전했고 영문기사에서는 제안 내용을 논평없이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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