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광산투자사업 제재결의 영향받나

중국의 철강그룹인 `중광국제투자’가 북한의 동광산 개발에 투입하기 위해 의뢰한 설비의 제작을 완성을 앞두고 돌연 중단해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관련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의 광산회사 4곳이 현재 북한에서 광산채굴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이 인용한 우드로 윌슨센터의 질 생클만 연구원의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현재 중국의 국영 광업기업인 ‘차이나 민메탈스'(China Minmetals Corporation), ‘중국유색광업집단유한공사'(CNMC), ‘난하(Luanhe)’, 지린성에 있는 ‘퉁화철강그룹'(Tonghua Iron & Steel Group)이 각각 북한에서 활발한 채굴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클만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 광산업체 그리고 자원관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들 중국 광산업체들의 대북 투자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 의회조사국(CRS)이 8월초에 발표할 보고서 따르면, ‘퉁화철강그룹’은 북한 최대 철광산인 함경북도 무산광산 개발에 약 8억7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이중 2억5천만달러는 중국의 퉁화와 북한의 무산을 연결하는 통신시설과 케이블 구축에, 나머지 6억2천500만달러는 광산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는 것.

CRS의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의 세번째 철강회사인 ‘탕산철강그룹’이 북한의 김책시에 있는 성진제강소에 연간 15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세울 예정이고 ‘중국철강그룹’도 북한에 연간 1만t 규모의 농축 몰리브덴을 생산하는 광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몰리브덴은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재료로 항공기나 미사일에 쓰이는 광석이어서 대표적인 군수물자로 분류된다.

중국의 대형 광산업체들의 이러한 대북 사업이나 계획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대북 경제 제재를 가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과의 일반 무역에도 눈을 돌리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CRS의 닉 낸토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중국에서 철강을 포함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이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 자원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 돼 있지만,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안보리 제재 결의 1718호가 나왔던 2006년 10월에 비해 현재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데 크게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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