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정책 변화 없을 것”…”美中관계 냉기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한반도 관련 외교전문으로 인해 중국의 정책 변화를 예상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인내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김정은을 북한의 후계자로 인정했다”며 “연평도 포격 후에도 6자회담 재개를 준비했던 것은 북한을 지지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지만 중국의 국경 근처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보다는 핵을 보유한 북한이 있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우라늄 농축 위협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신문은 6일 “중국은 북한이 ‘(중국이) 자기 편’이라고 인식하게 만들었다”며, 결과적으로 “중국인들은 북한이 불순한 행동을 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할 때 북한 문제가 최우선 안보 논의 과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눈을 감았다”며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중국이 일정정도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한 “중국은 올해 김정일을 두 번이나 초청했고, 후계자 김정은도 한 차례 초청하는 등 더욱 강력히 북한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도 지난 10년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미중 관계가 앞으로도 북한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 냉기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연평도 사건이 발생한 지 13일이나 지난 뒤에야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이 미국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북한에 대한 압박 요청 때문에 전화를 반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놓고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클린턴 장관은 6일 한국, 일본의 장관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사건에 대해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중국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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