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근’과 ‘말로만 채찍’ 전달”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인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이 북한에 전달한 메시지는 ‘당근’과 ‘말로만 하는 채찍’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국제정치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브루스 클링너 아시아담당 분석관은 탕 특사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과 관련, “중국이 북한에 당근과 채찍을 모두 줬겠지만, 채찍의 경우 원료와 식량에 있어 북한에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말로만 하는 채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다.

그는 이어 “후 주석의 북한에 대한 전갈이 복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다”면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우려 뿐 아니라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강력히 반대하는 내용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지난 7월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중국측의 거듭된 면담 요구에도 불구하고 만나주지 않았다”며 “이번 김 위원장과 탕 특사의 면담은 비교적 고무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클링너 분석관은 아울러 “중국이 염려하는 부분은 지나치게 강경한 중국의 태도가 북한을 다시 궁지로 몰아넣어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심할 경우 북한의 체제가 붕괴되거나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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