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서 김일성 배지·북한 돈 팔면 처벌

중국 단둥(丹東)의 압록강 주변에서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김일성 배지와 북한 돈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단둥변경경제합작구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2월18일 관할구역 내 관광기념품 판매점에 ’조선영도인(김일성)배지와 조선폐 제작 및 판매 금지에 관한 통고’를 하달하고 단속에 돌입했다.

관리위측은 “단속반을 편성해 일상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업주들을 상대로 김일성 배지와 북한 돈을 제작, 판매하는 행위가 끼칠 국제적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선전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관리위는 기념품 판매가 미칠 수 있는 ’국제적 영향’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관리위측이 이번 단속의 배경을 “랴오닝(遼寧)성과 단둥시 정부의 지시에 근거한 것”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북한측이 김일성 배지와 북한 돈의 판매를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관리위측은 “단속에서 적발된 상인에 대해서는 기념품을 몰수하는 것은 물론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부정기적 단속을 벌여 나감으로써 중조(中朝) 우의를 수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