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항, 北 불법무기 수출 환적지로 이용”

중국의 다롄(大連)항이 북한의 불법무기 수출의 주요 환적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 ‘중국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와 미사일'(China and Proliferation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Missiles: Policy Issues)을 통해 그동안 중국의 다롄항을 통과한 파키스탄과 북한, 이란의 선박과 운송기들이 많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미 부시 행정부가 2003년 5월에 발표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됐던 항구와 공항의 차단과 제한, 기밀정보의 공유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있다.


보고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지난해 8월 북한산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는 화물선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에 따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 해 6월 남포항을 출발했던 북한의 화물선이 중국 다롄항에서 ‘ANL 오스트레일아(ANL Australia)’호로 선적물들을 옮겼다.


지난해 12월에는 북한에서 스리랑카로 가는 운송기가 재급유를 위해 태국에 착륙했다가 검거됐다. 운송기에 적재된 화물은 중국의 다롄항에서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이 이를 제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 2002년 12월에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가는 북한 선박 ‘소산호’가 지나온 마지막 기항지도 중국이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뉴욕타임즈는 2002년 11월 24일자 기사에서 그해 7월에 북한 미사일 부품들을 실은 C-130기가 중국 영공을 통과해 파키스탄으로 갔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북한과 파키스탄의 군사 무역 형태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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