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우리가 원조 중단하면 北정권 조기붕괴”

▲ 포털사이트 왕이에 실린 관련 사진 및 기사

최근 들어 북한주민들의 기아상황을 보도하는 중국 매체들이 늘었다.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网易)의 국제논단과 신원화보(新文化报), 충칭천보(重庆晨报) 등 중국 매체들은 6월 1일 자에 올해 북한주민들의 식량 전망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사이트들은 WFP(세계식량계획) 아시아지역 사무소장 토니 밴벌리의 베이징 기자회견을 실고 “북한은 올해 100만 톤 가량 모자란다”며 “작년에 유엔이 650만 명의 구제민들에게 식량을 보냈다. 그러나 핵실험 이후 대북 인도주의 지원이 끊기면서 420만 명 정도가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또 “북한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 한국 등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의 식량지원을 받아왔는데, 유엔은 10여년동안 약 17억 달러에 달하는 식량원조를 해왔다”고 전했다.

또 이 사이트들은 최근 유럽 12개 국가의 대북 식량원조가 중단된 이유가 유엔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라고 전하면서, 북한 식량위기의 기본 원인은 핵실험과 북한 인권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왕이 사이트는 “북한은 90년대 중반 약 200만 명의 주민이 굶어 죽었다”는 기사를 싣고, “북한은 한 해에 적어도 500만 톤의 식량이 필요한데 지난해 100만 톤의 식량이 모자랐다”며 “현재 WFP는 북한 13개 지구 200만명 주민들에게 구호식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3일 현재 포털사이트 왕이에 실린 북한 식량 관련 기사에는 74,781명의 접속자와 2342개의 댓글이 올랐으며, 다른 기사는 10,955명의 접속자와 258개의 댓글이 올라 있다.

네티즌 “핵무기로 원조국 위협하는 나라, 양심없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이 올린 댓글에는 북한정권에 대한 증오의 감정과 주민에 대한 연민의 정이 담겨져 있다.

헤이룽장(黑龙江)성의 한 네티즌은 “(북한은)또 하나의 전제국가, 이라크와 같다. 그 지도자는 사담과 같이 응당 죽어야 한다”고 썼다.

ip: 203.90로 접속한 네티즌은 “백성들이 모두 굶어죽으면, 김뚱보도 배가 나오지 못한다. 그러면 핵폭탄도 만들지 못한다”며 김정일을 비난했다.

후베이(湖北)성 무한(武汉)의 한 네티즌은 “적국의 원조를 받으면서, 또 핵무기를 만들어 원조국을 위협하는 나라, 그러고도 양심이 있느냐?”며 핵실험과 미사일을 쏘면서도 남한 등 국제사회에 쌀지원을 요청하는 북한정권의 비양심을 비난했다.

또 ip:220.161로 접속한 네티즌은 “북한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제재와 봉쇄가 자기들을 기아에 몰아넣는다고 변명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의 원조가 오히려 북한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있다는 반응도 나와 주목을 끈다.

ip: 218.19로 접속한 네티즌은 “만일 중국이 북한에 원조를 주지 않는다면 북한정권은 아주 빨리 붕괴할 것(如果中国不给朝鲜援助的话,朝鲜的政权可能很快崩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는 원조를 중단해서 김정일 정권을 조기에 붕괴시켜한다고 강조하면서 나온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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