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백두산 세리머니’ 우리 감정 손상시켜”

시나닷컴에 등장한 ‘백두산 세리머니’패러디

“한국인들이 ‘우주도 우리의 것’이라고 우긴다”

제 6회 장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3000m 이어달리기에서 2위로 입상한 한국 여자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고 쓴 ‘백두산 세리머니’를 한 이후 중국 네티즌의 한국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삼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패러디와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중국 대형포탈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시나(sina.com) 블로그에 ‘화성도 우리땅(火星也是我们的)’이라는 패러디가 등장하고, ‘우주 모두는 우리의 것(宇宙都是我们的)’ 등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행동을 풍자하는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 포탈사이트에서 목목(木木)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네티즌은 “이와 같은 문제가 터져 나온 것은 한국의 교육에 문제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인들의 관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백산은 확실히 북한의 성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장백산이 중국 만족과 중국조선족의 성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산이 어떻게 북한과 한국의 산이 되는가, 장백산의 대부분은 중국의 영토다. 몇 명의 아이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일을 야기시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한족과 중국 조선족, 중국 만족들은 모두 형제민족이다. 그들의 공통의 국가는 중국이다. 그들은 자기국가의 영토와 존엄을 공동으로 방위하고 있다. 몇 명의 아이들이 손님으로 찾아와 장백산을 보아도 괜찮다. 그러나 이러한 물건을 가지고 자기 것이라고 하지 말라. 이것은 엄중한 중국인의 감정과 국가존엄을 손상시켰다”고 토로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번 사건은 한국사회의 민족주의 영토의식이 낳은 결과”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간에는 영토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은 올림픽 헌장 정신과 아시아 올림픽 이사회 규정에 위배된다. 한국의 일부 사람들이 중국 국민들의 감정을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간도문제, 즉 연변지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1909년 9월 4일 중·일 쌍방대표들이 베이징에서 서명한 ‘중한계무조관(中韩界务条款)’과 ‘간도협약(间岛协约)’에 확정된 간도는 중국영토로 되어있다”며 “현재 북한과 한국은 모두 간도를 중국영토라고 인정하지만, 일부 한국 국민들과 사회단체에서는 간도가 북한이나, 한국영토라고 주장한다”며 비난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민주주의가 점차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륙의 한족 거주지와 변경, 기타 소수민족 거주지 관계는 심사숙고 해야 한다. 대만(台湾), 서장(西藏), 신강(新疆), 내몽고(内蒙古), 동북(东北), 서남(西南) 등지가 분열주의 시장”이라며 경고했다.

이번 ‘백두산 세리머니’가 한국과 중국 네티즌의 감정 싸움에서 사이버 영토 분쟁으로 확대될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양국 지도자들의 적절한 자제 요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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