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김정일 하야…한국이 北 접수해라”

▲ 中 사이트 ‘가우재선'(佳友在线) 관련기사

최근 중국 네티즌들의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북한 내부 사진들이 잇달아 게재되고(데일리NK 8월 23일 보도) 댓글도 ‘북한은 개혁개방해야 한다’ ‘지금이 어느 땐데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나?’ 등 김정일 정권을 비난하는 글이 대세다.

25일 데일리NK가 집중검색한 ‘가우재선'(佳友在线)과 ‘금일북조선'(今日北朝鲜) 등의 사이트에는 북한 내부 사진과 함께 “김씨 부자를 하대(下台=무대에서 내려옴, 하야)시키고 한국이 북한을 접수해라” “사담(후세인)처럼 타도해야 한다”는 강도높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태 후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도 한층 늘어나는 추세다. 또 북-중 국경지역에서 발생하는 탈북자들의 각종 범죄와 무장 북한군의 중국쪽 국경인가 습격사건 등도 북한정권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인터넷 ‘가우재선'(佳友在线)은 중국 사진작가들이 활동하는 주요 사이트로, 그동안 각종 북한내부 사진들을 집중 게재해왔다.

‘가우재선’은 최근 압록강 유람선을 이용, 북한 군인들의 생활 실태를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유람객들이 찍은 사진과 방북한 중국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북한 내부사진 수백 장이 게재돼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大肥羊: 살찐 양’이라는 ID를 쓰는 회원이 찍은 사진이다. 특히 사진 아래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은 중국 네티즌들의 북한정권에 대한 시각을 엿보게 한다.

‘今日北朝鲜’ 사이트의 댓글 중에는 “북한 주민들에게 언제 해뜰날이 있을까?(朝鲜的人民什么时候能有出头之日呀?)” 등의 동정론에서 “김씨 부자를 하대(하야)시키고, 한국이 북한을 접수해라(让金氏父子下台让韩国接手接手朝鲜)” “인민을 고생시키는 김부자는 응당 물러나야 한다. 사담(후세인)처럼 타도해야 한다(金氏父子把人民害苦了应该下台了打倒金氏父子就像萨达母一样)” 등의 투쟁형까지 다양하다. “마르크스는 잘못 없다. 모두 김정일이 왜곡한 것이다(马克思没错。都是金正日给弄歪了)”라는 댓글도 있다.

최근 이들 사이트에 실린 사진과 사진설명을 소개한다.

▲= 비밀스러운 북한을 알고 싶어하는 유람객들은 배를 일부러 신의주 대안(對岸)쪽에 가까이 붙인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손을 흔든다. 그러나 주민들은 등을 돌리고 인상은 일그러진다. 반가운 기색이라고 는 하나도 없다. 유람객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외면하기가 일쑤다.

▲=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단동에 남조선 안기부가 상주하기 때문에 유람선을 타는 사람들속에 안기부가 섞여 있다. 그들이 주는 돈과 물건을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된다”고 특별 주의를 준다. 더욱이 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한다.

▲= 압록강변에 있는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굴뚝에서는 연기가 날 줄 모른다. 자동차들이 무엇인가를 싣고 부린다.

▲= 국경경비대에 배속된 군용차량. 군 여단장급들에게 공급된 러시아제 ‘우와즈(УАЗ)’ 차량으로 보인다.

▲= 군인과 어린 소녀가 북한 어선 갑판위에 서있다. 그 등 뒤에는 망둥어를 잡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부두에 나온 북한 주민들이다.

▲= 국경경비대원들이 갑판위에서 중국 유람선을 등지고 서있다. 그들은 유람객들이 다가가면 얼굴을 마주 하지 않고 일부러 돌아선다. 사진 찍는다는 것을 알면 주먹질을 하거나 쌍욕을 퍼붓기가 일쑤다.

▲= 국경군인들이 갑판위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중국산 맥주병도 보인다.

▲= 북한 병사가 있는 곳은 초소막으로 보인다. 철거된 초소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창문이 없다.

초소 근처까지 접근한 유람객들은 군인들과 주민들이 방심한 틈을 타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각 사이트에 올려놓는다.

▲= 평양의 버스

▲= 한적한 평양 거리

데일리NK 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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