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美中은 친구인가 적인가?” 후끈

▲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부시대통령의 정상회담

‘중국은 미국의 벗인가, 아니면 적인가?’

중국 인민일보 국제판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최근 전략적 동반자로 급부상하는 미중관계의 역학관계를 진단한 미국 미시간주 ‘세이지나 뉴스'(Saginaw news)에 실린 배리 바벨의 글을 소개했다.

미국 전문가의 시각에서 중국의 실체와 미중관계를 진단한 글을 비중 있게 소개하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주 시작된 미중 전략대화에도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바벨과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은 세계 4대 무역파트너인 중국과 무역을 발전시키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중국은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국제 군사활동에 불참하고, 대만 불가분리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을 지지하는 미국사람들이 미국의 북핵개발 저지에 중국이 관건적 작용을 했다고 말한다”고 전하고, “미국의 4대 무역파트너로서 중국이 미국상품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고 있어, 중국과 무역을 발전시키는 한편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중국이 미국에게 적인가, 친구인가를 따지는 것은 사람들의 보는 시각에 따라 달려있다”며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복합적인 이해관계가 갈려있는 만큼 그 해석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중국공산당 일당 주도와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정치 의식도 지적했다.

중국에서 3년동안 생활한 미국 미시간주 주립대 세이지나우 벨리(Saginaw Valley State University)역사학 대니 시젠교수는 “중앙정부를 대하는 중국사람들의 생각과 미국인들과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말은 중국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국가가 제정한 ‘엄격한 조치’에 구속되는 것을 응당하게 생각하는지 설명해준다.

대니 교수는 “미국에서 개인의 권리는 신성불가침이지만, 중국인들은 ‘허약한 정부는 국가의 쇠약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19세기 이래 줄곧 중국인이 받아온 아픈 상처”라는 것이다.

그는 “당신도 국가가 쇠약해서 서방에게 착취당했던 역사를 잘 안다면 국가를 강하게 하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지 않겠는가,”고 반문하고, “중국인들은 국가를 강하게 만드는 일을 개인이 향유하는 권리보다 더 중요한 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적이냐 친구냐는 이분법보다 실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미국 친구들은 중미관계를 말할 때 (미국의)자존심을 높이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에게 무슨 이득이 되나?”고 충고했다.

다른 네티즌은 “친구와 벗은 모두 절대적이 아니다. 제2 차 대전 항일전쟁 때는 미국과 우리는 동맹이었지만, 중국해방전쟁 때와 항미원조(6.25전쟁) 때 미국은 우리와 적이었다”면서 ” 미국이 여전히 중국을 적으로 본다면, 그런 냉전사상에서 오는 후과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한 네티즌은 “미국과 중국은 근본 적도 아니고, 둘 다 사이 좋은 국가다. 사람들은 국가의 이익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문제처리방식이 틀리다. 근본 무슨 문제가 없는데, 작은 것을 놓고 크게 놀랄 필요가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대만문제에 미국이 개입할 경우 양국관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말하면 미국인민들의 대다수는 우리의 친구이다. 그러나 미국정부가 우리내정에 간섭하여 중국통일대업을 저지하면 적이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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