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진출을 위해 북한 나진항을 거점항구로 개발키로 한 중국이 옌볜(延邊)-평양 간 관광루트 개설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훈춘에서 북한 나진과 평양, 판문점에 이르는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성문 옌볜자치주 여유국장은 “남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는 물론 대한항공과도 손잡고 특색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생각”이라며 “옌볜자치주의 훈춘(琿春)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백두산 동쪽 루트, 북한의 나진과 평양, 판문점을 방문하는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옌볜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권 없이 현지에서 비자만 발급받아 갈 수 있는 변경관광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옌볜자치주의 또 다른 당국자는 “옌볜에서는 산허(三合)에서 청진, 칠보산을 가는 코스와 백두산-삼지연-평양을 가는 코스가 있는데 나진과 평양-판문점 루트 신설 등을 통해 북한 관광을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 나진항을 중계무역과 수출 가공, 보세 물류 등 국제 교역 단지로 합작 개발키로 북한과 합의, 동해 진출 발판을 확보했다.
옌볜의 대북 관광루트 신설은 나진항 거점항구 확보에 이어 북한 관광노선을 다변화함으로써 중국 내 관광객 유치를 늘리는 한편 북한과의 교역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두만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 개방 선도구 사업이 지난해 11월 국무원으로부터 국가사업으로 승인받은 이후 옌볜자치주는 러시아와 북한과의 교역 및 관광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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