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하중 통일장관 내정 환영”

중국 전문가인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의 통일부 장관 내정에 대해 중국은 남북 관계에서의 중국의 역할 강화를 기대하며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이날 중국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한미, 한일 관계의 강화로 한중 관계가 소홀해지지 않을지 내심 걱정해 왔으나 중국 전문가가 통일부 장관에 내정됨으로써 한중 관계의 긴밀한 유지와 남북 관계에서의 중국의 역할 강화를 기대하며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국내에서 김 대사가 통일장관에 임명되면 중국에서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그를 통해 한국이 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을 설득해 남북 관계 진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김 대사의 통일장관 내정은 한중 관계의 발전과 6자회담 및 남북 관계의 진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10월 주중 대사로 부임한 김 내정자의 재임 기간 6년5개월 동안 한중 관계는 큰 발전을 이뤄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국은 경제,사회, 문화ㆍ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으며 정치, 외교 분야에서도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의 진전을 이뤄냈고 탈북자 문제, 고구려사 문제 등 민감한 사안도 순탄하게 풀어왔다.

실제 양국의 무역 규모는 2001년 359억달러에서 2007년 현재 1천598억달러로 급증했으며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숫자도 2001년 168만명에서 2007년 478만명으로, 주당 300여편이던 항공편수는 830여편으로, 장기 체류자도 10만명 수준에서 60만~70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김 대사의 재임 기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외교를 펼치는 등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긴밀해졌다.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은 김 대사의 장관 내정 소식에 매우 기뻐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과 남북 관계, 통일 문제 등에 정통한 김 대사가 통일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대사관 직원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통일 문제와 남북 관계 발전에서의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3일 오전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 및 포부를 밝힌 뒤 4일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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