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일 방중 준비설 부인

중국 정부는 14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준비설을 부인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준비에 대한) 보도를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그러한 준비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의 한 신문은 앞서 중국 소식통의 말을 따 중국과 북한의 접경도시인 단둥에서 경계령이 내려졌다며 이는 김 위원장의 방중 준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친 대변인은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크게 동요하게 된 중국 정부가 올해 말 열리는 공산당 고위급 회의에서 1961년 체결된 북한과 중국 간 상호방위조약의 개정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이 조약의 개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과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전날 중국 고위 관리들이 일방이 외국군의 침략을 받을 경우 다른 일방이 지원한다는 내용의 북-중 상호방위조약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친 대변인은 이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모든 당사국들이 인내와 침착성을 유지하고 이른 시일 내에 회담이 재개되도록 건설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그는 미국 정부가 인도에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평화와 비폭력, 인권, 종교적 이해에 대한 공헌을 들어 의회 골드메달 수여를 추진하는 데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강한 불만족과 확고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며 달라이 라마는 정치적 망명인사로 티베트의 독립활동을 포기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전날 달라이 라마에 대한 골드메달 수여 법안을 통과시켰고, 상원은 법안을 지난 5월 가결했었다.

이에 따라 법안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미국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이 상은 윈스턴 처질과 마더 테레사, 넬슨 만델라가 수상한 바 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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