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일의 연일 공개활동에 주목

중국은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들어 활발하게 공개활동을 재개하고 있는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베이징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이 6일 말했다.

중국은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 시기에 맞춰 연일 공개 활동을 나서며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예사롭지 않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행보와 때를 같이해 미국을 방문 중인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오는 7일께 미국 측과 북핵 문제 협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북한이 오바마 상원의원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북-미 협상에 중대 돌파구를 열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대미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 중국측의 분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지난 4일 귀국한 한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고위층은 오바마 정권 출범을 계기로 북미관계 개선을 굉장히 바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9일 정권 수립 60주년 노농적위대 열병식 등 기념행사 불참,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던 김정일 위원장이 상당기간 활동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물론 건강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국제 사회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중국에서 제시됐다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군부에 집중된 것도 중국측의 관심을 끌고 있는 한 사유가 된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김 위원장이 자신으로 건강이상설로 행여 동요가 있을지도 모를 군부의 내부를 단속하고 충성심을 확인하려는 위한 복선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은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나라 중의 하나인 북한이 궁극적으로 미국과 직접 수교를 하려는 데 대해 겉으로는 환영과 지원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내심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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