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은 사생활 관심 “성룡 영화, 스시 좋아해”

중국 매체들이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가 끝난 직후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망인 인민망(人民網),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은 10일 열린 열병식 등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를 전하면서 동시에 후계자 김정은의 성격, 취미 등 개인적 면모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바링허우(80後. 80~90년대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 젊은이)세대가 북한의 후계자가 됐다”며 “김정은은 특히 홍콩 배우 성룡의 액션 영화와 영국의 007 시리즈, 미국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을 좋아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른 외신기사들을 인용해 “이기고 싶어하는 김정은의 성격은 그의 아버지 김정일과 비슷하다. 김정은은 군복을 좋아하고 권총도 자주 찬다”며 “중국 요리와 일본 스시 요리도 즐겨 먹는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장롄구이(張璉瑰)교수는 김정은이 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의미에 대해 “북한은 선군정치 국가”라며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받은 이후부터 북한의 후계자로 걸음을 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도 열병식을 소개하며 당시 등장한 김정은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했다. 랴오닝(遙寧) 사회과학원 뤼차오(呂超) 주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평화적 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왜냐하면 중국은 북한의 안정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불안정한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국가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과 같은 날 사망한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봉황망(鳳凰網) 등 홍콩 매체들을 중심으로는 황장엽 위원장의 생애와 그의 죽음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간단히 보도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황 위원장이 혹시 김태양(김정일)의 지시를 받아 암살 당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도 일부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민주주의의 손실이다” “안타까운 일이다”는 애도의 입장도 보였지만, 북한에서 망명한 황 위원장을 “사회주의 반역자”라고 비판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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