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은 北 후계자 소문 안 믿었다”

중국의 상당수 북한 전문가들은 2009년 초까지도 김정은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소문을 믿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상하이 주재 미국 영사관의 2009년 2월 비밀 외교전문에 따르면 중국의 유력한 북한 전문가들은 당시 나돌던 ‘김정은 후계설’에 대해 북한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한국 정부의 날조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이 진짜 북한의 후계자로 낙점됐는지 북한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한국 정부가 관련 소문을 퍼트렸다는 관측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당시 권좌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후계 얘기가 나왔다면 김정은에 오히려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다른 인사는 김 위원장이 중국 관료와 평양 회담에서 “나의 가족을 잘 보살펴달라”고 말했다면서 아들이 아닌 북한 군부의 고위급 인사에 권력을 이양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당시 북한의 핵실험, 6자회담 등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인도-파키스탄처럼 가져가기를 원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모두 핵무기를 보유한 채 대등한 협상관계를 유지하듯이 북한도 미국과 그런 관계를 만들고 싶어 핵무기를 고집했다는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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