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학교 진입 탈북자, 체포후 북송거부 단식중”

▲북송위기에 처한 김춘희씨의 사촌언니 이순영씨

지난 2일 베이징(北京)주재 한국국제학교에 재진입했다 또다시 중국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김춘희씨가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김씨는 체포과정에서 수면제를 복용,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깨어나 19일 현재 단식투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사촌언니 이순영(가명, 32세)씨는 “17일 중국 공안당국의 조선어 통역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19일 오후 이같은 사실을 데일리NK에 전해왔다.

김씨는 “조선어 통역관이 ‘현재 중국공안의 초보적인 수사가 끝났고, 김춘희씨의 몸이 회복되는 즉시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북한사람인 사실이 밝혀지면 북송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중국공안 통역관은 “김춘희씨가 병원에 입원한 지 5일째 되던 날, 살려 달라며 언니에게 연락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동생이 체포될 당시 수면제 25알을 몸에 지니고 있었고, 공안당국에 끌려오는 도중 수면제를 먹은 것 같다”며 “이틀간 의식불명이었고, 현재 의식은 돌아왔으나 몸상태가 안 좋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동생이 의식을 찾은 후 북송을 거부하는 단식을 하고 있다”는 통역관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순영씨는 지난 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를 통해 김춘희씨가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될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렸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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