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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사이트 원저우망(溫州網)이 18일 원저우 민영기업의 대북진출상황을 소개했다.
사이트는 “원저우 민영기업인 광수집단(广寿集团)이 605만 달러를 투자해 북한에 ‘대광합영회사(大广合营会社)’를 설립하고 몰리부덴을 채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2005년 3월 북-중간 투자촉진 및 외자보호협정이 체결된 이래 광수집단은 북한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자원개발 협의를 갖고 평안남도 성천군 용흥광산에 합자기업형태의 ‘대광합영회사’를 설립하기로 계약했다.
올해 1월 중국 국가상무부의 정식비준과 동의를 얻어 ‘대광합영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광수집단은 이미 1차로 242만 달러를 선(先) 투자해 6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수집단 주임 야오궈젠(姚国建)씨는 “북한의 몰리부덴 광물은 품질이 뛰어나고 자원이 아주 풍부하다”면서 “생산된 광석은 선광 작업을 거친 다음 중국에 들여와 국내 시장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고 이 사이트는 소개했다.
이어 “이 합영회사는 광석채취, 선광공정에서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며 “얼마 전 첫 몰리부덴 광석이 국내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몰리부덴 금속은 일종의 희귀 유색금속으로 비행기 제조와 로켓, 인공위성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그 화합물은 안료, 도자기, 유리와 농업 등 방면에서도 아주 보편적으로 쓰인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한영진 기자 hy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