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리, 북한이 한국인 다수 컨테이너로 납치’

▲ 한국인 납치 발언이 나온 익명 좌담회 기사가 실린 주간신조 2008년 두번째 호. ⓒ연합

일본 내 인기 주간지인 주간신조(週刊新潮)는 이달 17일 발간한 최근호에서 북한이 한국 정보공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수의 인물들을 북한으로 납치하고 있다는 중국 무장 경찰 관리의 발언을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간신조가 근래 개최한 중국관료들의 익명 좌담회에 참석한 무장경찰대 북경총대 대좌는 “사실 지금 중국에서 행방불명이 된 한국 사람이 아주 많다”면서 “정부에 가까운 사람도 있고 비즈니스맨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들은 주로 정보 공작에 관여하고 있다고 추측되는 인물이다”면서 “(이러한) 판단은 북한이 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들(북한인들)은 ‘이 사람이다’고 주목한 인물을 중국에서 납치해서 그대로 컨테이너에 넣어서 북한으로 운반한다”며 “이 북한 범죄를 막는 일을 중앙에서 명령 받은 곳은 공안(公安)이 아니다. 우리 무경이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자면 이것은 한국과 북한의 문제이겠지만 중국 영토 내에서 북한이 거기까지 제멋대로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좌담에 참석한 중국 국가 연구소 일본 담당 연구원이 “그런 이야기는 중국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죠”라고 묻자, 무경 관리는 “그렇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매년 많은 한국 사람이 중국에서 사라지니까……”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국내 정보 당국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니다”고 짧게 언급했다.

당시 좌담회는 도미사까 사또시(富坂聰)라는 일본 저널리스트가 사회를 보고 중국 국무원 외교부 과장 보좌, 무장경찰 부대 북경 총대 대좌, 국가 연구소 일본 담당 연구원, 국제협력 기관 직원 포함 총 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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