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쿤밍 루트’ 탈북자 30명 체포”

지난달 28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탈북자 30여명이 중국공안에 체포돼 곧 북송될 예정이라고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7일 중국 공안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는 체포된 탈북자들이 곧 중국 난핑(南坪)과 북한 무산을 경유해 북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탈북자들은 한국행 희망자들로 단체 관광객으로 위장해 버스로 중국의 탈북 루트 중 하나인 국경도시 쿤밍(昆明)을 향해 떠날 계획이었으나 이를 사전에 탐지하고 급습한 중국 공안에 의해 모두 체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관계자는 또 체포된 이들 중에는 생후 8~10개월의 유아를 비롯한 7명의 어린이들도 포함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7일 국회 본회의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 중 “탈북 재외동포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루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추궁에 한승수 총리는 “충분한 보호를 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국행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전원 허용하고 있고 체류국에서의 보호지원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전원 북송될 경우 지난 2003년 탈북자 40여명이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보트를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탈출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그 중 30명이 북송된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이다. 당시 우리 정부는 중국에 이들의 한국행을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들을 밀입국자로 규정해 북송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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