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사전서 ‘수정주의’ 삭제

중국과 옛 소련, 북한-중국간 마르크스주의의 정통성을 놓고 사상 논쟁을 벌일때나 권력투쟁때 상대방을 비난하는 용어로 사용됐던 ‘수정주의’라는 말이 중국 공산당 사전에서 사라진다.

공산당은 지난 1989년 편찬후 20년만에 개정되는 ‘당의 건설사전’에서 수정주의를 삭제키로 했다고 이사전 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 판인 인민왕이 13일 중앙당교 예두추(葉篤初) 교수 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냉전시대 종언과 함께 중-소 이념 분쟁이 사라짐에 따라 교조주의와 나란히 단골용어로 쓰이던 수정주의란 용어가 필요 없어진 것이다.

정치학자이며 당건설가인 예교수는 당건설사전과 당사(黨史)사전은 다르다며 이미 쓰이지 않는 말을 당 용어사전에 수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수정주의와 함께 삭제되는 용어에는 옛 소련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 주의를 뜻하는 ‘웨이바주이(尾巴主義)’, 소자본가는 자유롭고 산만한 습관을 갖고있다(小生産者的自由散漫習氣)’ 등이 있다.

4년간의 작업끝에 완성된 당 건설사전 개정판은 수록 용어가 종전 2천여개에서 거의 절반인 1천15개로 줄어들었지만 추가된 용어들도 있다.

샤오춘관(小村官)’이 그 대표이다. 대학생들이 농촌 발전을 위해 졸업과 동시에 농촌의 말단 행정단위에 촌장 보좌관 등이 말단 관리로 내려가는 춘관(村官)제도에 대한 애칭이다.

연예인으로 성공하기위해서는 뇌물은 물론 성상납을 서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첸구이저(潛規則)’, 신인 선발대회를 거쳐 가수로 되려는 지망생은 바다와 같이 많다는 뜻의 ‘하이쉬안(海選)’등의 새 용어도 추가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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