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6자회담 재개노력 파탄”

미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노력을 파탄시키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 고위관리가 비난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17일 이 방송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의 북핵문제 판공실 양시위(楊希雨) 주임은 최근 미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유관국들이 핵문제 해결에서 현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주요 원인은 우선 미국측의 협력이 결여된 데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 고위국가 인사들이 조선의 지도자를 공격하는 것은 합의를 이룩하기 위한 노상에 장애만을 조성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대국으로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신축성과 진실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 행정부는 중국이 조선에 압력을 가할 것을 호소했지만 중국측은 그러한 호소를 잘못된 전술로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외교는 여전히 6자회담 재개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미 행정부의 부당한 공격을 배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이 조선에서 핵실험이 준비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그러한 명백한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이어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공격을 배격한다는 점에서 중국과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최근 일본이 북핵문제에 관한 협상구도를 북한을 제외한 5개국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이 제안을 비현실적이고 시기적절하지 못하다고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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