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인권보고서에 반발

중국은 미국 국무부가 연례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반발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6일 보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의 가혹행위로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무슨 면목으로 다른 나라를 비판하는지 모르겠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서방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비판할 때마다 “각국은 상호 존중과 내정불간섭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인권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비판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2008년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기록이 여전히 지독하게 나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중국과 러시아, 구소련 연방국, 이란, 짐바브웨, 미얀마, 베트남 등도 인권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인권기록이 여전히 나쁘고 일부에서는 악화돼왔다”면서 “(중국에서) 당국이 죄수들에 대해 탈법적인 살인과 고문, 강제자백, 강제노역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 내에서 사생활과 인터넷 등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여전히 억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3월에도 미국 국무부가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하자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이라며 미국의 인권보고서에 맹공을 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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