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보다 더 ‘북한 취약하다’ 판단 가능성”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미국보다 더 북한 체제가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게이츠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해병대 기념클럽에서 행한 강연에서 “중국이 우려하는 것은 북한 내 불안정이나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수많은 북한 난민들을 국경을 건너게 해 (중국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중국이 북한 정권에 대해 많은 압력을 가하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어쩌면 그들(중국)은 북한이 매우 취약하다고 우리보다 더 믿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게이츠 장관은 천안함 사건 등 북한의 최근 도발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와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유일한 도발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또 북한의 헤즈볼라, 하마스 등에 대한 무기 밀매를 계속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미국에는 이것이 매우 힘든 국가안보 문제”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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