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보다 ‘北核무기’를 더 싫어할 것”



▲(사)행복한통일로와 ‘새날을 여는 사람들’이 공동 주최한 ‘북한의 핵방패 전략과 위기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주제의 포럼이 22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렸다. /데일리NK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22일 “북한이 핵무기 성능을 고도화하고 장거리 미사일까지 보유하게 돼 중국은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게 됐다”면서 “중국은 미국보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더 싫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사)행복한통일로(대표 도희윤) 등이 ‘북한의 핵방패 전략과 위기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주제로 연 포럼에서 “중국이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보느냐’가 북핵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장 대표는 ▲중국 안보 위협 ▲중국을 등지고 북한이 미국과 협력할 가능성 ▲대북한 영향력 약화 ▲일본의 핵무장 ▲미국의 한반도 주변 군사력 배치 등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중국이 북한 핵문제에 소극적인 반대 입장만 보이다가, 최근 안보리 제재결의 이후 중국의 태도가 바뀐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핵무기 저지를 위해 총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핵이 협상용이라면 협상의 조건에 의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지만 핵은 체제 유지용이기 때문에 협상은 의미가 없다”면서 “그동안 남한과 미국은 북한의 핵시설을 폭격하고 싶어도 중국 때문에 그렇게 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중국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