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의 핵개발 가능성에 촉각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일본이 핵무기 개발에 나서고 동북아가 군비경쟁에 돌입하는 사태로의 발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일 ‘日, 북한에 선제공격 논란’이라는 제목의 톱기사에서 일본 정계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일본의 열망을 폭로했다.

이는 일본이 언젠가 핵무기 개발에 나서고 동북아에 군비경쟁 시대가 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우려가 우회적으로 표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칭화(淸華)대학의 동북아 전문가인 류장융(劉江永) 교수는 일본의 일부 인사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구실로 내세워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이어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동북아의 군사적 균형이 깨지고 군비경쟁 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일본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이라고 말하고 외신과 일본 매체들을 인용, 일본에서 대북 선제공격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소 다로 (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방위”라고 한 발언과 핵무기 보유를 주장하는 일본의 일부 강경인사들의 언행을 제시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안보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적의 기지를 공격할 수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주장에도 방점이 찍혔다.

북한은 미국을 목표로 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는 일본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일본도 핵 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60) 전 항공막료장의 발언도 주목됐다.

모스크바대학의 국제정치 전문가인 카와리프 교수는 “일본의 핵 무기 보유는 기술상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외교적인 문제”라고 말하고 “미국은 일본의 핵보유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환구시보는 31일자에서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 하마다 야스카즈(濱田靖一) 일본 방위상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의한 ‘핵 없는 세상’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중국의 핵무기 감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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