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對北금융제재 완화 ‘타협안’ 제시”

중국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중 3국 비공식협의에서 미국의 대북(對北) 금융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협의에 참가했던 국가의 복수의 유엔소식통에 따르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18일 열린 3국 비공식협의에서 불법거래 혐의로 사실상 중국 정부 관리 하에 동결한 마카오 은행 “북한 계좌의 일부를 해제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시 김계관 북한 외무부상은 미국이 달러화 위조와 자금세탁 등을 문제삼고 있는데 대해 “앞으로 국제적 규칙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제재해제를 요구하면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차관보에게도 “성의”를 보이라고 요구했다는 것.
중국은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이자 6자회담을 조기에 재개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6자회담과 금융제재는 별개’라는 입장을 허물지 않고 있어 중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어떤 계좌를 동결대상에서 해제할지는 분명치 않으나 자금세탁과 관계가 없는 보통의 해외송금계좌 등에 한해 동결을 해제, 미국 이외 금융기관과의 거래길을 터줌으로써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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