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UEP 안보리 아닌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중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 문제를 유엔 안보리가 아닌 6자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후정웨(胡正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21일 베이징에서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의 UEP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지 않았으며, 중국과 미국도 이 문제를 잘 모르고 있다”면서 “UEP 문제를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UEP에 대해서 미국도 공식적으로 모르고 있고, 지금 파악한 것은 한 전문가가 멀리서 본 사안”이라면서 “북한의 UEP 문제를 토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6자회담”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6자회담에 앞서 안보리에서 먼저 UEP 문제가 논의해야 한다는 한미의 입장과는 상반된다. 현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이 이처럼 반대 입장을 보여 향후 북한 UEP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소식통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제출한 북한 UEP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던 시점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쯤 안보리 논의가 사실상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후 부장조리는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이 천안함, 연평도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에 대해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조건없이 회담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며, 남북문제는 가까운 시일내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 부장조리는 후계자 김정은에 대해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이 방북했을 당시 수행하면서 한번 봤지만, 깊은 이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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