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핵연료봉 인출’에 무반응

중국 정부는 북한이 핵연료봉 인출을 완료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12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다만 북한 외무성의 이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로이터통신의 논평요구에 대해 6자회담 당사국들이 회담 재개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답했다.

정부가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관영 신화통신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 등은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보도에서 아무런 논평없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표를 직접, 혹은 외신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다루었다.

신화통신은 평양발 중문 및 영문 기사를 통해 ’북한 정부가 5㎿급 원자로에서 8천개의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전했다.

신화는 이 원자로가 평양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영변 핵발전소에 있는 흑연 감속 원자로라고 밝혔다.

신화는 이어 북한과 미국의 1994년 합의에서 북한의 핵 동결을 조건으로 미국이 2기의 경수로 건설을 약속했지만 2002년 말 북한은 미국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핵 시설 재가동을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신문사는 연합통신을 인용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표를 보도했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서울발로 이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정부가 우려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회담 복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와 이번 북한의 발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베이징=연합